2025년 회고

2026/01/01 회고 1 min read
2025년 회고

2025년

2025년 키워드: 당근, 디자인시스템, Growth X, AI, Config, 방황

벌써 내가 개발자로 진로를 결정하고 5번 회고를 써왔다. 올해 2025년 6번째 회고를 쓴다. 시간이 휙휙 지나가는 것을 느낀다. 어느덧 내 나이 앞자리도 바뀐다…

2025년 회고를 쓰면서 전 회고들을 살짝씩 엿보는데 뭔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동일한데, 실제로 하는 일들은 휙휙 바뀐 것을 느끼는 것 같다.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끈기있게 해보지 못하고 자꾸 방황했고, 주변의 잦은 이직과 내가 좋아하는 건 뭔지,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혼란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뭔가를 더 해야한다는 불안이 있었다.

인생의 두번째 사춘기 같은 개발 3~4년차 시점이라서 그런걸까. 어김없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이런 고민들은 사실 인생 전반적으로 계속해서 찾아오겠지만 올해는 유독 고민의 깊이가 깊었다.

어렸을 땐 마냥 부자가 되고 싶었다.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한데, 해당 목표의 이유가 점점 더 명확해졌다. 돈 때문에 아쉬운 상황, 아쉬운 소리를 내고 싶지 않다. 시간적, 공간적, 정서적으로 자유를 얻으려면 돈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쨌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과 목적의 방향이 어느정도는 비슷해야 하는데 그것도 확실하지 않았고,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다. 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들은 무산되고, 당근에서의 일이 우선시되고, 바빠지고 그런 사이클을 또 돌다보면 또 다시 뭔가를 해야할 것 같고… 무한 반복이었다.

어느 영상에서 들은 말 중에 인상 깊었던 문장이 있다. 어릴수록 하는 말이 다 다르고, 의견들이 다양한데 어른이 되면서 하는 말들이 비슷해진다. 그러면 하루빨리 어른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평소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나중에 가서도 행복을 느낀다는 것, 꾸준함에 장사는 없다는 것,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는 것, 베풀고 겸손하고 남들에게 친절할 것.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까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추구하면서 계속해서 살면 되지 않을까.

올해 초에는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일기를 쓰는 노션이 있는데 퇴사까지 생각했던 것 보면 그냥 다 놔버리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은 괜찮아졌다.) 그럴 때 마다 인생사 새옹지마를 마음 속으로 몇 번은 되뇌었다. 그렇게 고민이 많고, 탈도 많았는데 결국은 지나갔다. 그렇게 살아지나보다.

2026년

2026년 키워드: 지속, 컨텐츠 제작, AI, 경제 공부, 운동, 디자인시스템

해가 지날수록 거창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 대해서 회의감이 생겼다. 이전에는 매년 만다라트도 적어보고, 회고해보고 그랬었는데 그러기엔 1년은 너무 긴 시간이고 많은 것이 변한다.

나에게 점점 중요해지는 가치는 꾸준함과 그걸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 됐다. 꾸준함을 지키는 시스템에서 중요한 건 나의 흥미와 재미다. 돈은 부차적인 것으로 우선순위를 세웠다. 결국 지속하면 이긴다.

2026년 제일 지속하고 싶은 목표는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는 것이다. 플랫폼은 수단일 뿐이지만 처음엔 결국 유튜브인데, 지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포맷으로 어쨌든 결국 생산자로 남고 싶다. AI, 1인 기업, 마케팅의 시대에서 결국 살아남는 건 컨텐츠 생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믿고 있다.

쌓고 뭔가를 이루기 보다는 쌓는 것 자체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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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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